대전소방본부(본부장 채수종)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석유난로,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 관련 화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13일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전시에는 총 77건의 난방기기 화재가 발생해 4명의 인명피해와 4억9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기별로는 석유난로 5건, 전기히터 31건, 전기장판 41건으로 전기장판 화재가 5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추위가 시작되는 11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3월까지 84.4%인 65건이 집중 발생했으며 특히 12월과 2월에 화재가 각 15건으로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79.2%인 61건이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화재는 사용자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방본부 송정호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석유난로는 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주유하거나 이동금지·화기 주변에 불에 쉽게 탈만한 물건 제거·전열기는 전원 차단 안전장치가 있는 제품을 사용·전기 장판은 접거나 구부리지 않기·라텍스 소재와 겹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 사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소방본부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캠페인, 주택용소방시설 보급 등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추진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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