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소방서(서장 김재현)는 지난 11월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시험분석연구실에서 화재원인 규명률 향상을 위해 파티션히터[간접 가열방식 난방기구] 화재 재현실험을 실시했다.

파티션히터는 기존 니켈-크롬 열선 복사열에 의한 직접 가열 방식이 아닌 탄소필름의 간접 발열로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식의 히터를 말하는 것으로, 좁은 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기존 히터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가정 및 사무실에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화재 발생 사례도 점점 많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업무시설 내 사무실에서 과열된 파티션히터로 인해 인접해 있던 의자 등 집기비품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실험은 ▲파티션히터 주변 밀폐도에 따른 온도 변화 측정 ▲파티션 히터 통전 과부하 실험 ▲파티션 히터 가연물 접촉에 따른 발화 실험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현 부산진소방서장은 “이번 실험을 통해 특정 조건이 구성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고 실험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제조사와 파티션히터를 사용하는 시민 모두 화재발생에 관한 경각심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