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특별관리시설물 중 ‘금융시설’의 화재안전진단 시행을 위해 오는 1월18일까지 중앙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1월8일 밝혔다.

특별관리시설물은 전국 국가기반시설 중에 시설 규모가 크고 이용객 수가 많아 화재 시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물로, 전국에 국제·국내 공항, KTX 역사, 지하역사, 문화재 등 5207개소가 지정돼 있다.

소방청은 특별관리시설물의 지속적인 화재 예방 관리를 위해 전년도 12월부터 매월 대상물을 선정해 화재안전조사 및 예방 계도 활동을 해왔다.

이번 조사대상은 서울(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경기(카카오뱅크), 부산(부산은행) 지역 9곳이며 이를 대상으로 소방, 건축, 위험물, 전기 등 분야별 전문위원 50명으로 구성된 현장조사반에서 △소방시설 폐쇄․차단 및 유지관리 상태 △피난통로 등 피난장애요소 사전제거 △비상발전기 유지관리 상태 △전기, 가스, 위험물 등 안전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중앙화재안전조사 시 적발된 소방시설 폐쇄 등 중대 위반사항은 엄중조치하고 이외도 종합적인 안전 진단을 통해 금융시설 화재취약요인을 도출해 개선대책을 발굴할 예정이다.

소방청 황기석 화재예방국장은 “금융시설은 화재 발생 시 전산실, 서버실, 통신실 기능이 마비돼 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더욱 촘촘하게 조사하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진단 컨설팅(상담)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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