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뭔가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Der, der etwas will, sucht einen Weg. Der, der etwas nicht will, sucht einen Grund.)” 조현국 춘천소방서 대응총괄과 과장이 밝힌 독일 소방 격언이다. 

조현국 과장은 작년 7월 ‘독일 소방 이야기’ 전자책 판매를 마감하고 개별적으로 소방관들과 책 내용을 공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2월 세이프투데이를 통해 책 455페이지(24.2MB) 내용 전체를 무료 공유키로 결정했다. 

조현국 과장은 이런 결정을 세이프투데이에 제안했고 세이프투데이는 대환영이라고 화답했다. 책은 지난 2012년 11월29일 전자책으로 출판됐지만 2023년 2월 현재도 대한민국 소방에 적용하고 응용해야 할 것이 많았고 대한민국 소방관이라면 이 책을 정독했으면 하는 세이프투데이의 바람도 있었다. 

소방간부후보생 10기인 조현국 과장이 어떻게 독일 소방서로 실습 연수를 갈 수 있었는 지, 가서 어떻게 당시 우리나라보다 앞선 ‘독일 소방’을 경험하고 배웠는 지,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떻게 기록해서 대한민국에 적용하려 했는 지 감동적인 부분이 한 둘이 아니다. 

조현국 춘천소방서 대응총괄과 과장
조현국 춘천소방서 대응총괄과 과장

조 과장은 당시 독일에서 화재, 구조, 구급 등 200여 건의 현장활동 경험을 쌓았으며 바덴뷔르템 주립소방학교의 초급지휘자 과정, 그리고 THW 재난학교에서도 초급지휘자 과정도 이수했다. 그런 경험과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유럽 소방이 생소했던 국내에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고자 책자를 만들었다. 

조현국 과장은 “무료로 공개하고 가능한 한 많은 소방관들이 공유하기를 희망하지만 등록된 엄연한 출판물이기 때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임의로 편집해 사용하는 것은 불허한다”며 “책 출판 후 유럽 소방에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기술된 내용이 유럽 소방의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는 전자책 전체 내용은 pdf 파일로 이 기사 내용 앞에 별도로 첨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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