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정부의 재정지원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구호 및 복구활동을 수행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 민간구호단체를 지난 2월13일부터 오는 3월5일까지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공모하고 있다.

해외긴급구호 민관협력사업 수행단체 공모와 관련된 구체 사항은 한국국제협력단(www.koica.go.kr) 및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홈페이지(www.ngokco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인도적 지원 분야 민·관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첫 시도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우리나라 민간구호단체와 정부가 상호 협력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규모 재난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를 확대함과 동시에 향후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총체적 외교역량을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7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과 지난 1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설치·운영의무 강화 △민간단체와의 공조체계 구축 중요성 등을 명시하고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산하에 정부, KOICA,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실무위원회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가 개발협력 일반이 아닌 인도적 지원 분야, 특히 재난대응 및 복구 분야 민간단체를 통해 본격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통상부는 긴급식량지원, 안전한 식수, 보건·위생, 피난처, 피해복구, 보호 등 대규모 재난상황에서 요구되는 복잡하고 다양한 인도적 지원수요를 충족하는데 우리 정부와 민간구호단체의 역량을 함께 동원해 해외긴급구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된 민간구호단체는 대규모 해외재난현장에서 정부와 공동으로(또는 정부와 협의 후 단체 단독으로) 긴급구호 및 초기재난복구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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