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수환)는 효과적인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해 이동식 소화수조 2세트를 일선 소방서에 추가 배치했다고 4월17일 밝혔다.

이동식 소화수조는 전기차 주변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채워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로 현장에서 신속하게 설치해 전기차 화재에 대응할 수 있다.

이동식 소화수조는 직선형 18개, 곡선형 4개 한 세트이며 현장에서 조립해 사용하는 장비이다.

기존 제주소방서, 서귀포소방서에 배치됐던 2세트 외에 서부소방서, 동부소방서에도 2세트가 추가 도입되며 제주도 내 모든 소방서에 소화수조를 확보하게 돼 신속한 전기차 화재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 총 8건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으며 한번 발생하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전기차 화재대응 장비확충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효율적인 장비 운용을 위해 소화수조 보급과 동시에 현장 대원에 대한 ▲전기차 화재 단계별 진압기법 훈련 ▲이동식 소화수조 등 전기차 화재 전문 진압장비에 대한 숙달 교육·훈련이 이뤄지며 전기차 화재대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으며 향후 전기차 화재대응 교육과 전문장비 도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친환경 제주라는 특성에 걸맞게 전기차의 보급 대수도 높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대응역량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동식 소화수조(4점) 외에도 질식소화포(6점), 수벽형성관창(14점) 등 여러 전문장비를 갖추며 전기차 화재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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