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선호)는 지난 4월18일 저녁 평택시 청북읍 금속분말 가공공장 화재를 물 한 방울 없이 마른 모래(팽창질석)를 활용해 진압했다.

마그네슘, 알류미늄 같은 금속 화재는 물을 뿌리면 폭발하는 위험이 있어 마른 모래나 팽창질석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질식소화 방법으로 불을 끈다.

이번 화재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 포장 작업 중 전선에서 발생한 화재가 금속 분쇄기로 연소 확대돼 주변으로 확대될 위험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 받은 119종합상황실은 출동대에게 방수금지를 지시하고 송탄소방서와 평택소방서, 화성소방서에서 보유 중인 팽창질석을 현장으로 급히 이동시켰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청북119안전센터 2팀장 박종중 소방위와 팀원 4명은 등 인명대피 상황 등을 확인하고 신속히 팽창질석을 활용한 질식소화로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금속화재 적응성이 미미한 베이킹소다와 탄산수소나트륨 소화약제로 화재를 진압하는 경우 화학반응으로 물이 생성될 수 있어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주변에 화재 진압을 위한 마른 모래 및 평창질석을 충분히 비치해야 한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안기승 재난대응과장은 “금속화재의 경우 물을 뿌리면 큰 폭발이 일어나기 때문에 마른 모래를 이용해 주변을 덮어 불을 꺼야 한다”며 “앞으로 소방서별로 팽창질석을 충분히 확보해 금속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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