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용인 관내 유일한 인가형 대안학교인 중앙예닮학교 고2 학생들이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써달라며 자발적으로 모은 390만원을 전해왔다고 5월4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중앙예닮학교가 지난 5월2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 지역에서 환경보호와 산불예방을 핵심 주제로 진행 중인 ‘저탄소 녹색 동해안 국토순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국토순례 준비 기간 방문지 중 한 곳인 강릉지역의 산불피해 소식을 접하자, 보다 의미 있는 국토순례를 위해 환경보호와 산불예방으로 핵심 주제를 변경하고 4월20일부터 일주일간 SNS와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펼쳤다.

모여진 성금의 전달식은 지난 5월3일 강릉시청에서 김홍규 강릉시장과 중앙예닮학교 한종혁 학교장, 김영채 학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모금액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돼 산불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앙예닮학교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환경교육을 별도 시행하고 국토순례 기간 산불 예방과 환경보호 홍보를 위한 개인 깃발 만들기 활동 등을 병행해 진행한다. 

모금을 기획한 중앙예닮학교 김영채 학생자치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강릉지역 주민께 저희의 응원의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숲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중앙예닮학교 이남지 고2 학년부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를 통해 이뤄진 이번 모금 활동이 강릉지역 산불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환경보호와 산불예방을 핵심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국토 순례를 통해 학생들이 환경의 소중함과 산림의 중요성 또한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도와줘 감동이 된다”며 “기부에 참여해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감사하고 희망브리지는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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