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성완)는 2월부터 4월까지 민족의 문화자산인 국보문화재에 대한 집중소방훈련을 실시한다고 2월22일 밝혔다.

오는 2월29일 경복궁 경회루와 근정전을 시작으로 국보 문화재와 사적문화재에 대한 소방훈련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훈련 중점사항으로는 목조 문화재 화재 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강회 천공기법의 숙달과 민족의 얼이 서린 문화재인 점을 감안해 화재 진압 시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소개된다.

내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로부터도 서울의 최고 명소로 뽑힌 북촌 한옥마을에 대한 소방훈련도 실시된다.

전통가옥인 한옥마을의 특성상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협소한 골목으로 진압대원들의 민첩한 소방호수 연장 훈련이 이뤄지고 지역주민들이 직접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비상 소화장치 활용법도 소개된다.

조성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원들에게 “유구한 역사를 지닌 문화재를 화재로부터 지켜낸다는 각별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훈련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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