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서(서장 고문수)는 7월11일 출근 중이던 소방관이 지하철 4호선 열차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히 초동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7월12일 밝혔다.

이날 오전 6시27분 경 금정역 ~ 산본역을 운행 중이던 열차 가장 뒷 칸 하부 기계장치에서 불이 났다.

군포소방서 소속 30년 소방관 경력 베테랑 정만웅 소방경은 지하철로 출근 중 열차 내 ‘화재 안내방송’으로 화재를 인지하고 다음 정차인 산본역에서 기관사를 통해 화재상황을 파악 후 119신고 안내 및 100여명 승객 대피유도에 나섰다.

정만웅 소방경
정만웅 소방경

초기진화 이후에는 열차 운행 준비 중 스파크 등 재발화를 확인하고 관계자를 도와 안전조치 앞장섰다. 이어 소방대가 도착하자 화재상황 안내 및 현장활동을 도왔다.

정만웅 소방경의 신속한 재발화 방지로 화재가 확대되지 않고 인명피해도 막을 수 있었다. 

정 소방경은 “평소에는 지하철 이용객일 뿐이지만 재난시에는 근무와 상관없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차 안의 비치된 소화기 위치 및 비상시 행동요령에 평상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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