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소방서(서장 하길수)는 지난 6월17일 오후 4시 경 탁구대회를 치르던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7월19일 밝혔다.

관내 모든 구급차가 출동 중인 상황에서 현장과 가장 근거리에 있던 동삼119안전센터 펌뷸런스(서진구, 손경락, 구한결 소방위, 채동오 소방장, 구자용 소방교)가 출동해 A씨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각 가슴압박과 함께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 응급처치를 하며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원들의 일사분란한 응급처치로 A씨는 현재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펌뷸런스(Pumbulance)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로, 화재진압을 담당하는 소방펌프차에 자동심장충격기 등 구급 장비를 탑재해 구급차 공백 시 구급 출동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운영 중인 펌뷸런스는 총 61대이다. 2022년 107건, 2021년 100건, 2020년 130건의 구급신고에 투입됐다.

하길수 항만소방서장은 “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시민분들도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CPR(심폐소생술)과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해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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