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방범용 CCTV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상 치안과 축제장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대전시는 7월20일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과 인구밀집 안전관리 솔루션 구축을 마치고 ‘대전 0시 축제’ 현장 인파 유입에 대비해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에 구축한 스마트선별관제시스템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관제 관심 대상인 사람 또는 차량의 이상 행동(싸움, 군집, 배회, 주취자, 쓰러짐 등)을 자동으로 판단해 해당 CCTV를 모니터에 띄우고 관제요원에게 즉각 알리게 된다.

기존 시스템은 영상 내 행인이나 차량이 출현하지 않는 무의미한 영상(빈 놀이터·골목길, 차량만 있는 도로, 인적이 드문 시골길 등)을 무조건 관제해야 하기에 관제 효율 저하와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써, 관제요원이 동시에 모니터링해야 하는 CCTV 영상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고 유연하고 탄력적인 관제 운영환경을 설정해 집중 관제도 가능하다.

대전 0시 축제기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축제장 일원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동시에, 인구밀집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위험경보를 표시해주는 인구밀집안전관리 솔루션도 구축했다. 

대전시는 CCTV영상관제센터와 축제안전상황실에 텔레비전 영상과 인구밀집안전관리 솔루션을 연계해 대전 0시 축제 현장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CCTV영상관제센터 상황판에 위험경보 알림이 뜨면 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을 확인한 후 경찰·소방 당국과 상황을 공유하고, 인파 해산 등 관련 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대전시 양승찬 시민안전실장은 “이번에 구축한 스마트선별관제시스템과 인구밀집안전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대전 0시 축제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 이외에도 사물인식기술(Io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안전서비스를 구축해 시민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대전 0시 축제(8월11일 ~ 8월17일) 기간 총 참여 인원 100만 명, 순간 참여 최대인원 5000명으로 예상하고 축제기간 축제장 일원에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체계를 112, 119상황실에도 구축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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