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수환)가 8월2일 온열질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빈틈없는 구급 대응에 나섰다.

지난 8월1일에는 총 6건의 온열질환 의심 신고가 119상황실로 접수돼 119구급대가 응급처치에 나섰다.

최근 3년간 제주도 내 온열질환자는 224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올해 7월 한 달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0명으로 폭염 관련 119구급활동은 환자 이송·처치 18명, 의료상담 9건으로 집계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119구급대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도 폭염 관련 도민 의료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도내 32개 구급차 내에 폭염질환 구급장비를 상시 비치하고 중증 온열질환자 발생 시 다중출동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은 구급대원들이 온열질환자의 회복을 돕는다.

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도 폭염 관련 의료상담과 응급처치 안내 등 도민 의료지원을 강화하며 온열질환자 치료 가능 병원의 실시간 현황 관리를 통해 신속하게 이송한다.

특히 특보 발령 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순찰을 실시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역대급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만큼 한층 강화된 대책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응하겠다”며 “무더위에 노출된 후 두통, 경련,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바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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