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 여영수)은 인천 영종도 소재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지난 3월5일부터 오는 6월22일까지 경찰 마약탐지견의 양성을 위한 교육을 약 4개월간 실시하고 있다고 3월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작년 10월에 7개 부처가 체결한 ‘정부 특수견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경찰청의 요청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

관세청은 25년간의 다양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축적한 마약탐지견 훈련기법 및 운용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에서 자체 선발한 우수 탐지요원 2명과 후보 탐지견 3두에 대한 교육훈련이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이들은 경찰 마약탐지견으로 국내 마약수사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관세청과 경찰청은 이번 사례가 정부 특수견 운영기관 간 다양한 분야의 훈련기법과 탐지기술 및 업무노하우, 각 기관의 훈련시설 공유가 활성화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3월10일에는 관세청에서 운용중인 탐지견 중 2011년 마약류적발실적이 가장 뛰어난 탐지견을 선정해 시상하고 탐지견훈련센터 내 ‘탐지견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관세청은 매 반기별로 우수탐지견을 선정하고 있으며 2011년 하반기 우수탐지견에는 인천공항세관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슬’(탐지조사요원 안상민)이 그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우수탐지견으로 선정된 ‘나슬’은 지난 2009년생 탐지견으로 작년 국제우편세관을 통해 우편물속에 은닉, 밀수입하려던 합성대마, 해쉬쉬, 향정의약품 등 마약류 16건을 적발했으며 마약류를 적발한 공을 인정받아 관세청장 명의의 인증과 함께 ‘탐지견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는 영광을 받게 됐다.

‘나슬’의 핸들러인 안상민 탐지조사요원은 ‘우수 핸들러’로 관세청장 표창을 수상한다.

관세청 ‘2011년도 우수 교관’으로는 황성구 요원이 선정됐다. 작년 신규 탐지조사요원 양성과 전국 탐지견 순회평가로 우수탐지견 테스트와 교체훈련 등 교관능력을 인정받아 관세청장 표창을 수상한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담당관실 박상원 과장(사무관)은 “최근 관세청 탐지견에 의한 마약류 적발실적은 점점 증가해 3년간(2009년 47건, 2010년 105건, 2011년 65건) 217건을 탐지견에 의해 적발했고 연평균 73건을 적발했다”며 “현재 인천공항세관 등 전국 공·항만세관에 마약탐지견을 배치해 운용하고 있고 탐지견훈련센터에서 40여두의 탐지견이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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