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 www.kma.go.kr)은 해상에서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접근하는 태풍,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현상 감시 공백을 최소화하고 황사감시나 기상조절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상항공기를 도입키로 했다고 3월12일 밝혔다.

다목적 기상항공기는 20인승 이상 규모의 기종으로 대기연직관측 장비, 대기질 관측장비, 황사 및 에어로솔 관측장비, 구름 물리 관측 및 기상조절용 장비와 탄소추적 장비 탑재 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약 19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기상항공기는 여름철 한반도에 접근하는 태풍 전면부와 주변의 신속한 기상정보 획득이나 서·남해상에서 급격하게 발달하는 집중호우 탐지를 통한 위험기상 메커니즘 연구, 봄철 황사, 대기오염 관측, 탄소추적, 가을철 레이더 관측 편차와 위성관측 검·보정 연구 및 겨울철 대설관측과 기상조절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항공기를 이용한 특별관측 및 인공증설 활용은 국내 기상조절 분야의 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상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 관측정책과 원재광 사무관은 “기상항공기 도입 사업은 올해 항공기 기체개조 설계, 2013년부터 기상항공기 도입 계약 체결 이후 각종 첨단 기상관측 장비가 탑재돼 2015년에는 정상 운영 준비가 완료, 2016년부터 관측 및 기상연구에 투입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며 “다목적 기상항공기는 기상관측기술 선진화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간 기상협력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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