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영 학생
전도영 학생

완주소방서(서장 전두표)는 지난 8월31일 봉동읍 음식점 화재 건물 4층에서 거주하던 노부부를 봉서중학교 1학년 전도영·장수인 학생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9월4일 밝혔다.

지난 8월31일 오후 5시 경 봉동읍 음식점에서 ‘튀김기에서 불이 났다’고 119종합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화재는 4층 건물로 1층 음식점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공무원 54명, 소방차 16대가 동원돼 20여 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으며 냉장고 및 주방 집기류 일부가 소실됐다.

장수인 학생
장수인 학생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음식점 주방 튀김기가 과열되면서 발화한 화재로 추정되며 건물 3층에 있던 봉서중학생 2명(전도영·장수인)이 1층 화재를 발견 후 다시 3층으로 올라가 할머니를 통해 4층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계신 걸 안 후 학생들은 주저함 없이 4층에서 노부부 2명을 부축해 계단을 통해 신속하게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연기흡입으로 인해 호흡 불편감 및 오심 증상을 호소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학생들의 선행으로 구조된 노부부 역시 안전하다고 전해졌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최근 재나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앞장서 주신 도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전도영·장수인 학생들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계획 중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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