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소방서(서장 노점례)는 9월4일 늘어나는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대응체계 확립 및 소방훈련을 통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하여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특별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 건수는 총 121건으로 매년 2배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발화 요인으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37건), 전기적 요인(29건), 부주의(22건) 등 순으로 발생하했다.

또 전기차 화재 같은 경우는 차량 내 배터리로 인해 고압 전류가 흐르고 가열로 인한 열 폭주 현상으로 순식간에 화재로 이어지고 화재 발생 시 진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다.

서부소방서는 전기차 화재 중심 재난대응능력 배양 및 초기 대응 능력 향상 목표로 화재 대응 훈련을 추진하게 됐으며 참가인원 및 장비로는 소방 30명, 소방 차량 7대가 참가했다.

훈련 중점으로는 ▲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 및 전기차 화재 대응기법 등 이론교육 ▲ 전기차량 화재진압용 이동식 수조 이용 화재진압 훈련 ▲ 관서 보유 전기차 화재진압장비(질식소화덮개, 이동식수조, 수벽형성관창 등) 사용 및 숙달 훈련 ▲ 재난현장 무전보고 체계확립을 위한 훈련 진행 중점으로 진행했다.

서부소방서 조갑현 현장대응1단장은 “매년 전기차 등록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의 위험성도 동반될 수 있다”며 “화재의 형상이 다양해짐에 따라 그에 맞는 장비를 보강하고 훈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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