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 소방위
장현 소방위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서울소방재난본부 구로소방서 장현(54세) 소방위가 퇴근 중 서울 한강에 빠진 시민을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9월8일 밝혔다.

구로소방서 현장대응단 장현 진압대장은 지난 9월5일 오전 9시30분 경 근무를 마치고 자전거를 이용해 퇴근하던 중 서울시 강서구 구암나들목 인근에서 ‘살려달라’는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자전거를 멈추고 주변을 확인하던 장현 소방위는 한강에 빠져 허우적대는 여성을 발견했다. 인근을 지나던 다른 시민이 119에 신고한 상황이었다.

장 소방위는 주변의 다른 시민들에게 인근에 비치된 구명부환 등을 가져와 줄 것을 요청하고 망설임 없이 물속에 뛰어들어 물에 빠진 여성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과 함께 구명보트를 활용해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70대 여성은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로 119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현 소방위는 1995년 충북 제천소방서에서 첫 소방생활을 시작해 2000년 서울 소방으로 전입, 28년간 최일선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장현 소방위는 “위급한 상황 처한 시민을 본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게 돼 있다”며 “무엇보다도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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