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봄철 건조한 날씨로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축사 305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3월15일 밝혔다.

본부는 대책에 따라 축사 화재예방 현장지도와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축협 등 유관기관 간담회와 화재예방 서한문 발송 등 화재예방 홍보를 통해 축사 관계자의 자율안전관리 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축사 화재 292건 중 1월부터 4월까지 131건(44.86%)이 발생했고 전기 요인과 부주의가 194건(66.43%)으로 발화요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축사는 보온덮개‧조립식패널 등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로 구성돼 있으며 대다수가 소방시설 적용 대상이 아닌 소규모 건물이라 화재에 취약하다.

또 대부분의 축사는 가족단위로 운영돼 전기시설 등 안전시설의 전문적인 점검이 미흡하고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 등으로 불티나 산불에 쉽게 노출돼 화재발생 위험이 크다. 가축 배설물의 악취 등으로 산 중턱 등 인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소화용수 확보와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이 곤란한 것도 문제점이다.

이강일 경기도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축사 화재는 발생건수에 비해 재산피해가 월등히 높고 대부분 축산과 영농을 겸업하는 영세농으로 화재가 발생되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며 “소방서 소방안전교육과 관련 협회 등을 통한 홍보를 적극 실시해 축사 화재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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