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지속적인 소방시설(스프링클러 등)의 유지·관리가 필수적이라고 9월15일 강조했다.

9월15일 오전 5시15분, 정읍시 하모동 소재 한서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의하면 화재는 병원 1층 식당에서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장비 23대와 인력 54명을 동원해 30여 분 만에 화재는 진압됐으며 화재 원인은 화기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한서요양병원 2층부터 5층까지는 340여 명의 환자가 입원 중인 상황이었다.

거동이 불편한 와상환자가 다수 입원하는 요양병원 특성상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컸으나, 평상시에 잘 유지·관리된 스프링클러 및 방화문이 정상 작동하며 거동 불편 환자가 다수 위치한 입원실에 연기 유입이 차단돼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한서요양병원은 작년 열린 특정소방대상물 소방훈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대회는 화재 발생 시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소방대상물 관계인의 초기대응능력 검증 및 향상을 위해 개최됐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평상시 소방시설 유지 및 관리가 화재로 인한 피해의 최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시설과 기관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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