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1 1월29일(일) 13:28경 도봉산 보문능선에서 57세(여) 등산객이 낙상하여 얼굴 열상
# 사례2 3월1일(목) 11:48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족두리봉 부근에서 59세(남) 등산객이 심한 흉통을 호소하며 쓰러짐(심정지 사망 추정)
# 사례3 3월1일(목) 15:06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용혈봉 정상 부근에서 40대 등산객 2명 이 실족, 50M 아래로 추락하여, 1명(여) 사망, 1명(남) 다발성 골절
# 사례4 3월3일(일) 15:54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향로봉 부근에서 59세(남) 등산객이 7M 아래로 추락해 개방성 발목 골절
# 사례5 3월10일(토) 11:48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향로봉 부근에서 48세(남) 하산 중 넘어 져 발목 부상

휴일을 맞아 북한산을 찾은 59세(남)의 등산객은 심한 흉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헬기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미 위독한 상태였다.

서울시(www.seoul.go.kr)는 최근 이 같은 서울시내 주요 산악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봄철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6개의 가이드라인으로 ‘안전한 산행요령’을 제시했다.

시는 사고 원인은 정상적인 등산로를 벗어나 가파른 비탈길이나 암벽 주변을 산행하다가 실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겨우내 활동량이 부족했던 체력은 감안하지 않고 등산코스를 무리하게 정해 하산할 때 체력저하가 발생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성완)는 올해 들어 등산 중 실족이나 질병 등으로 큰 부상을 당해 헬기로 긴급 이송한 등산객이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월16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4958명이 등산 중 사고를 당했으며 2011년은 1110명의 사고자가 발생, 2007년(744명)대비 절반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산은 북한산이 1389명(28%)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는 관악산 862명(17.3%), 도봉산853명(17.2)순이었다. 이는 전체 산악사고의 62.5%를 차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이 1963명으로 40%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일반조난(염좌·타박상)이 740명(15%) 개인질환 523명(10.5%)순이었다.

또 사고의 절반인 2436명(49%)이 오후 2시~6시 하산 시간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오후 6시~8시 (765명/15.4%) 오후 2시~4시(743명 15%)가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일요일(2907명/58.6%)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요일은 고른 분포를 보였고 계절별로는 가을이 1430명(28.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성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들이 서울시가 제시한 ‘안전한 산행요령’를 지키면 사고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혹시 사고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전한 산행요령 
1. 사고를 대비해 주변 위치를 숙지한다.(○○봉, ○○바위, 또는 119산악안내판)
2. 응급상비약과 구조요청용 호루라기, 손전등 등을 지참한다.
3. 체력에 맞는 코스와 시간을 정한다.
4. 안전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한다.
5. 여분의 옷을 준비하여 기상변화에 대비한다.
6. 사고로 고립되었을 때는 낙엽이나 솔가지 등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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