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소방서(서장 윤예심)는 비번날 물놀이 중 의식을 잃고 물속에 가라앉은 피서객을 구조한 김익수 소방교가 지난 9월26일 LG복지재단에서 시상하는 ‘LG 의인상‘을 수상했다고 9월28일 밝혔다.

김익수 소방교
김익수 소방교

지난 7월29일 전북 완주군 운주면 소재 한 계곡에서 물놀이 중 토사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흘러가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 물체가 흘러오는 방향으로 이동해 물속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수심 3m 계곡 바닥에서 의식이 없는 남성의 입에서 토사물이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시 잠수해 구조에 나선 김익수 소방관은 구조대상자를 물가로 인양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의식을 회복 단계에서 완주소방서 운주119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익수 소방관은 “소방관으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구조대상자의 아들에게서 ’아버지 생명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매우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LG 의인상은 지난 2015년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한 이후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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