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서장 전두표)는 지난 10월4일 낮 12시 경 용진읍 소재 비닐하우스 화재를 발견한 비번 중인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한 미담 사례가 있어 동료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고 10월6일 밝혔다.

10월4일 낮 12시 경 ‘하우스에 불이 났다’라고 119종합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다.

완주소방서는 비번 중인 봉동119안전센터 이주영 소방사가 운동 후 귀가 중 멀리서 검은 연기가 분출한 상황을 발견해 119에 신고 후 즉시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비닐하우스 화재 옆 카센터 직원들은 살수차 호스로 불을 진압하려 시도하던 중 현장에 도착한 이주영 소방사가 카센터에 위험물질 등 다량 적재된 것을 발견해 연소 확대 시에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신분을 밝힌 후 살수차 호스를 인계받아 화재가 카센터로 불이 옮겨붙지 않게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했다. 

이주영 소방사는 “화재 현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인명피해 및 더 큰 피해로 번지지 않아 안도했고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내부에 장례용품(목재관, 수의 등) 보관창고로 사용 중인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해 최성기 상태였으며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며 1시간 50여 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차 10대와 경찰차, 굴삭기 장비 및 소방관 34명이 동원됐으며 목재관 500점 및 수의 600벌 등이 소실됐고 80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두표 완주소방서장은 “이주영 소방사가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카센터로 연소 확대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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