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소방서(서장 김한효)는 선박 사고 발생 시 현장 지휘 역량을 강화하고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부경대학교 실습선인 백경호(선장 류경진, 3997t)에서 선박 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고 10월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항 제8부두 등 다수의 부두가 남부소방서 관내에 위치해 있고 인접 부산항 개발로 대형 크루즈선 이용객이 증가하는 등 선박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가 필요해 실시했으며, 인접 소방서(항만, 중부, 해운대, 사하 등) 소방관들을 포함한 80여명이 참여했다.

백경호 선장인 류경진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선박 제원 및 특성, 선박 내부 구조와 화재진압 시 중점사항 등에 대한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8개 팀이 조를 나눠 선박 내부를 확인해 화재와 인명구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주요 내용은 ▲선박 화재 시 현장 지휘 능력 확보 ▲화재 제어도(Fire control plans) 숙지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역량 강화 ▲위험 예지를 통한 안전사고 방지 ▲선박구조 숙지 ▲효율적인 현장 대응을 위한 암전 상태에서의 선박구조 적응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김한효 남부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에 협조해 준 부경대학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선박의 내부 구조를 실물로 보면서 훈련함으로써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직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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