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작년 이태원 참사 이후 재난안전통신망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10월19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행안부 주관 재난안전통신망 교육·훈련을 크게 확대해 실습 중심 교육 120회(전년 대비 114회 증가), 실전 대비 훈련 30회(전년대비 21회 증가)를 목표로 실시하고 있다.

먼저, 행안부 주관 교육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분해 교육 희망자가 자신의 업무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실전 중심 맞춤형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실습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8월까지 총 69회 실시됐다.

‘기본과정’은 가능한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현장교육’으로 운영한다. 행안부가 17개 시·도에 직접 방문해 시·도 내 사용기관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8월까지 총 22회 실시했다.

기본과정에서는 관련 법·제도와 단말기 사용방법 등 재난안전통신망 사용에 필요한 교육을 하며, 연말까지 모든 시·도별로 2회 이상, 총 40회 실시할 계획이다.

‘심화과정’인 ‘실전형 교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전 소재) 내에 마련된 상설교육센터에서 지자체를 포함한 모든 사용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8월까지 총 47회 실시했다.

심화과정은 기관별 상호통신체계 관리방법과 상황실에서 사용되는 지령장치 사용방법 등 재난안전통신망의 실전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으로 연말까지 총 80회 실시할 계획이다.

행안부 주관 재난안전통신망 훈련은 지역별·시기별 주요 재난유형을 고려해 월 1회 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8월까지 수도권 8회, 충남 3회, 경북 3회, 충북·전북·전남·경남·제주에서 각 1회씩 총 19회 실시했고 연말까지 총 30회 실시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난유형별로는 훈련시기에 따라 지역별로 주로 발생하는 재난유형을 고려해 산불·화재 9회, 지진 3회, 태풍·풍수해 3회, 교통사고·건물붕괴 4회가 실시됐다.

훈련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유관기관 간 현장상황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절차로 진행됐으며 사고로 고정기지국이 파손되는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해 이동기지국의 현장 개통 훈련도 병행했다.

한편,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을 실제 활용하는 교육·훈련을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주관해 적극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간 지자체 주관의 자체 교육·훈련은 정해진 목표량 없이 지역 여건에 따라 실시해왔으나, 올해는 모든 광역·기초지자체별로 교육 2회, 훈련 4회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확대·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가 교육·훈련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보완하고 자체적으로 상시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교육·훈련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행안부가 교육자료와 강사, 훈련용 시나리오와 재난안전통신망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한경 본부장은 “재난안전통신망이 재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재난현장 공무원들이 재난안전통신망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실전형 교육과 훈련을 더욱 강화해 재난발생 시 현장 대응기관 간에 상황전파와 협력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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