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3월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도로교통공단에서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관계자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통안전 관련부처,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관계자 그리고 교통사고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 부상자와 가장을 잃은 유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총리실에서 추진해 온 ‘건강한 사회 만들기’ 12대 과제 관련 현장 간담회로는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보다 현실성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마련됐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토부, 행안부, 경찰청 등 주요부처의 추진현황을 보고 받은 뒤 세계 5대 자동차 생산대국인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수가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는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하고 교통사고는 우리가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인재(人災)로 국민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기용 경찰청 차장은 작년 총 22만17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229명이 사망하고 34만139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과 비교해 276명(-5.0%)이 감소해 2000년 이후 꾸준히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36.5%가 감소하는 한편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1.6% 감소했고 음주운전과 관련 사망자는 733명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으며 대형사고 사망자는 26.7%, 부상자는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리는 이어 도로교통공단 중앙교통정보센터와 어린이 교통안전체험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교통안전교육에 참여 중인 유치원 어린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총리는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 만들기’ 주요 과제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가기 위한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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