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이번 소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강화를 위해 현재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남·경기 지역을 비롯해 전국 시·도에 특별교부세 총 100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0월22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지난 10월21일 럼피스킨병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는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와 10월22일 고위당정회의 논의에 따라 선제적 지원이 결정됐으며, 오염원의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한 거점소독시설 운영, 소 농장 등 위험 지역 소독 강화 등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에 사용된다.

또 충남 서산․당진․태안, 경기 평택․김포 지역 사육 소에서 럼피스킨병 확진과 농림축산식품부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에 따라, 행안부는 10월21일부터 럼피스킨병 대책지원본부(본부장 진명기 사회재난실장)를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 대책지원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위한 기구로 본부장․총괄조정관․상황총괄반․중수본 파견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며, 평일 18시~익일 9시, 주말․공휴일 9시~익일 9시 근무로 운영해 상황종료시까지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 오는 10월23일부터 행안부·농림축산식품부 합동으로 서해안 5개 시·도(인천, 경기, 충남, 전북, 전남)에 대한 소 농장 방역 정부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점검은 10월21일 럼피스킨병 방역상황점검 영상회의(행안부 사회재난실장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및 17개 시·도 참석)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된다.

충남 서산 첫 감염농장의 현장 역학조사 결과, 이번 럼피스킨병의 매개체가 모기 등 해외 유입 흡혈곤충으로 조사됨에 따라, 서해안 5개 시·도 소 농장에 대한 시·군 보건소와 관계기관의 선제적 방제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검역본부·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럼피스킨병 소독·방역 현황도 함께 점검한다.

5개 시·도 외의 지역도 시·도 자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전 시·도는 부단체장 중심의 책임방역체계를 확립하고 부단체장과 직접 소통토록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지자체의 방역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특별교부세로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전국적인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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