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심보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조치로 의식이 없는 시민을 구한 의사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엄준욱)는 지난 10월26일 오후 11시30분 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사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졌다고 10월27일 밝혔다.  

이때 인근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 중인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의 상태를 파악했다.

환자는 뇌출혈이 의심되는 상태로, 빠른 이송이 필요하다 판단한 의사들은 현장에 도착한 신송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과 함께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이송병원에 정확한 환자 상태를 고지해 환자가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현장에서 처치를 도왔던 심보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의사는 “이러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의사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환자분이 쾌차하셔서 일상생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용기 있고 의로운 행동을 한 의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오토바이 안전 운전에 주의하길 당부하고 이번 일이 많은 시민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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