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1월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전기자동차 화재 시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전기차 화재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앞서 8월17일 소방기술사 2명, 건축사 1명을 초빙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전기차 화재진압에 적합한 장비 구매 및 설치,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배출 시설 보완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에 따라 지난 9월, 이동식 소화수조(1개), 질식 소화포(1개), 차량하부 직수장치(1개), 전기차 화재용 소화기(6개) 등을 지하주차장에 배치했다.

또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시 신속한 유독가스 배출을 위해 환기팬을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번 훈련은 서울 중부소방서 협조 하에 서울시청 본관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전기자동차 화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화재통보 및 대피훈련과 전기자동차 화재 확대 방지를 위한 소화 훈련으로 구성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서울시청 관계자와 소방관이 신속하게 화재 현장으로 출동해 시민을 대피장소로 안내하고, 화재 발생 전기차 하부에 주수 장치로 초기 소화를 하는 동시에 질식소화포 및 이동식 소화수조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순으로 실시됐다.

서울시는 전기차 화재의 신속한 감지와 인명 안전, 주차장 내의 신속한 유독가스 배출을 위한 추가 조치를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도 밝혔다.

서울시 정상훈 행정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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