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정희선)은 3월23일 오전 10시 창설 57주년을 맞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청사에서 서필언 행정안전부 제1차관, 경찰청 수사국장 및 연구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 동안 국과수 발전에 공헌한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등 국과수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미래의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국과수는 지난 1955년 3월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발족한 이후 발전을 거듭해 지난 2010년 8월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승격됐으며 신속‧정확한 감정, 신 감정기법 개발, 법과학 교육을 통해 과학수사를 선도해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수사 감정기관으로의 입지를 강화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작년 주요 성과는 세계 최초 ‘신 개념 동영상 복원기법’ 개발, 국가기관 최초 ‘표준물질생산기관’ 인정 획득, 사기도박 ‘카드 마크 검출 프로그램’ 스마트폰 앱 개발, 한국은행과 연계한 ‘위조통화 DB 시스템’ 구축 등 연구성과를 통해 국과수의 위상을 높였다.

또 법과학 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진 ‘세계 법과학회(IAFS) 총회(2014년)’를 유치했고 ‘아시아 법과학회(AFSN) 제 3차 총회’ 개최, ‘의사 만삭부인 살해사건’과 관련 캐나다 법의학자와의 대결에서의 승리 및 법의학 및 DNA 전문인력 뉴질랜드 지진참사 현장 파견 등 글로벌 법과학을 선도해 국격도 높였다.

특히 국과수 본원의 원주 이전사업 및 대구․경북분원 신설사업을 착공했고 남부분원(경남양산) 신청사를 완공 개청했으며 현장중심 감정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기지방경찰청내 SMART Lab을 설치 운영하고 지역법의관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에는 연구‧교육기능 강화를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복잡‧다양화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노후장비 교체 및 첨단 감정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미래형 범죄예방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 감정분야 강화 및 ‘대량재해 희생자 신원확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과학수사 선진화를 위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필언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사법 환경의 변화와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의 과학수사연구기관’이 되도록 모든 직원이 합심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