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24년 예산안을 전년 대비 2조3241억원이 증가(6.9%)한 36조1345억원으로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월6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월6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3년 본예산 대비 약 1조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2023년 추경 예산에서 밝혔던 ‘확장 재정’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어 “경기침체의 장기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고 민생은 고통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에 더해서 중동 전쟁 발발 가능성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이 어려울수록 재정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지난주 발표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그 규모는 2005년 이후 20년 내에 최저인 2.8% 증가에 그쳤고 한국은행이 전망한 소비자물가상승률 3.5%에도 못 미치는 그런 수준”이라며 “건전재정이라고 썼지만, 긴축재정이라고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IMF 외환위기, 팬데믹 상황에서도 줄이지 않았던 국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한두 푼도 아니고 무려 16.6%를 삭감했다. 돈으로는 5조2000억원이나 줄였다. 농부가 다음 해에 농사지을 종자 씨앗까지 없애는 격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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