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소방기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음성인식 기반 지능형 119콜백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오는 11월8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월7일 밝혔다.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을 구축한 배경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이 잇따르면서 119에 신고가 폭주하는 사례가 많아져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해 선제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실제로 2020년 7월 부산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19신고가 폭주해 초량 지하차도 119출동이 지연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지능형 119콜백시스템은 신고 폭주 상황 속에서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긴급한 신고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주요 기능은 신고 폭주로 119와 통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ARS 음성녹음과 모바일 웹 신고 기능을 제공해 녹음된 신고 내용을 음성인식을 통해 문자로 변환하고 인공지능 신고 의도 분석으로 중요도를 분류해 긴급한 신고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간 전북소방본부는 분초를 다투는 각종 긴급상황에서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119상황요원의 개인차에 좌우되지 않고 정확하고 일관된 119신고접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2021년 전국 최초로 지능형 119신고접수시스템을 도입해 2023년까지 기능 고도화를 추진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지능형 119콜백시스템 도입으로 신고 폭주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119신고 처리가 가능해져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전북 실현’이라는 전북소방 슬로건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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