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수환)는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이건윤 소방교가 ‘제2회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했다고 11월12일 밝혔다.

119동물구조대상은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림이 후원하는 상이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조해 생명존중을 실천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에 노력한 소방공무원을 선정해 그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건윤 소방교는 시민투표로 진행된 시민 추천 구조대원 분야에서 가장 많은 표를 차지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소방교는 지난 8월30일 제주지역 집중호우 시 물이 차오른 저류지에 고립된 소 5마리 및 송아지 1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현장에서 수심이 깊어 송아지가 빠져나오지 못하자 직접 크레인을 타고 내려가 송아지를 안아서 끌어올려 구조했다.

이 소방교는 “모든 살아있는 동물은 구조받을 권리가 있다”며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복귀를 돕는 소방공무원으로 역할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소방은 모든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119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동물구조에도 힘을 기울이며 생명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