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구급대원들의 신속 안전한 조치로 주택가에서 건강한 남아가 태어나 화제다.

통영소방서(서장 백형환)는 지난 3월23일 오전 6시15분 경 경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산모가 산통이 있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3월26일 밝혔다.

이 신고로 무전119안전센터(소방장 박성찬, 소방사 황경모) 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했고 현장도착시 산모 김모씨(33)는 아기의 머리가 보이는 상태로 산통을 호소하며 힘겹게 산고를 이겨내고 있는 상태였다.

구급대원 박성찬 소방장은 1급 응급구조사 10년 경력 전문가로서 당황하지 않고 미리 준비해간 분만세트를 이용해 남아의 출산을 유도했으며 탯줄을 자르고 체온을 유지한 후 산모를 안정시켰다.

대원들은 현장에서 신생아 입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제대 결찰과 절단을 실시한 후 자모산부인과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 건강한 남아와 산모를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에 현재 산모 김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 박성찬 소방장은 “산모가 큰 어려움 없이 순산한 것 같다”며 “산모와 아기가  앞으로도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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