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11월24일 춘천소방서에서 겨울철 캠핑 상황을 가정해 화로에 숯과 장작을 태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량 측정 실험을 실시했다.

강원소방본부는 대중적인 6인용 텐트를 설치하고 추위를 달래기 위한 화로에 불이 붙은 숯과 장작을 텐트 안에 넣고 시간에 따른 일산화탄소 수치를 확인했다.

숯을 태운 화로는 10분 후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1999ppm을 초과했다. 장작을 넣은 화로는 10분 후 1600ppm에 육박했다. 또 텐트 내 창문을 여니 5분도 되기 전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20ppm 이하로 떨어졌다.

한편, 800ppm의 일산화탄소는 2시간 내 사람을 쓰러지게 할 수 있고 1600ppm 경우에는 2시간 후 사망할 수 있다. 

강원소방본부 권혁범 예방안전과장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작은 행동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캠핑 시 환기를 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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