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는 구급대원과 병원 의료진의 빠른 상황판단과 대처로 기적의 세 번째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일화로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마음을 녹일 따듯한 사연을 소개한다고 12월1일 밝혔다.

‘한번 사는 인생’이라는 이야기는 용인소방서 구급대원에게는 납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지난 11월8일 오후 1시19분 용인소방서 구급대원의 출동 지령이 접수됐고, 환자는 병원에서 투석 중 심정지가 발생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환자는 심장이 멈춘 순간이 찾아왔고 병원 의료진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받아 기적과 같이 의식이 돌아와 구급대원의 처치를 받으며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4시42분 구급대원의 출동 지령이 다시 접수됐고 심정지가 있었던 환자를 부천시 소재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재이송을 요청한 것이다.

시간은 금요일의 퇴근 시간으로 구급차 이송 시 약 2시간 20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었고 심정지가 1회 있었던 환자에게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구급대원은 경기상황실에 환자의 위급성을 설명해 빠른 이송을 위해 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한 결과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중앙구조본부의 헬기가 동원됐다.

구급차는 헬기 이‧착륙장으로 이동해 헬기의 착륙을 기다리는 도중에 환자의 심장은 다시 한번 멈췄고 구급대원의 CPR을 받아 기적적으로 다시 한번 멈췄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헬기를 통해 18분 만에 부천시에 다다랐고, 부천 구급차로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에게 신속히 인계할 수 있었다. 환자는 치료를 받고 회복해 지금은 퇴원해 건강히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용인소방서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구급대원의 헬기 이송 계획이라는 빠른 판단과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대처로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낼 수 있었다”며 “두 번의 심정지 상황을 이겨낸 환자에게도 감사하고, 용인소방서의 고품질 구급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한 구급대원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용인특례시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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