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최근 10년간(2013년 ~ 2022년) 발생한 41만2573건의 화재 통계를 ‘전기화재’를 중심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분석 TF팀’ 운영 결과를 12월15일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TF팀에서는 우선적으로 3개 공공기관(소방청화재통계, 한국전력공사전력사용량, 기상청기상현황)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취합해 ① 날씨 ② 전력사용량 ③ 시간대별 3가지 주제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와의 연관관계를 분석했다.

첫째, 기상청이 보유한 날씨정보를 바탕으로 한 화재분석결과를 보면, 전체화재(41만2573건)는 기온과 습도가 낮은 겨울철 1일 평균 66.2건의 발생하는 것과 비교 시, 전기화재는 겨울철 1일 평균 13.4건 발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름철(기온↑, 습도↑)에도 1일 평균 10.8건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10년간 월별 전력사용량과 화재와의 연관성을 보면, 1월 46만5372GWh 전력사용 시 964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8월 45만3156GWh 전력사용 시 9893건의 화재발생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을수록 전기화재도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력사용량 및 전기화재 그래프가 비슷한 형태를 나타냈다.

셋째,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시간대별 화재 발생현황을 보면 전체화재는 오후 시간대(14~16시) 5만4520건, 전기화재는 저녁시간대(18~20시) 1만28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데 비해 인명(사망 162명) 및 재산피해(7998억200만원)는 새벽 00~0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고도로 축적된 소방청 화재통계 및 공공기관 빅데이터간 전기화재와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적극적인 예방 정책 수립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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