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내년 총 11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댐 21개를 조성하는 등 사방사업을 한다고 12월19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가 빗물로 인해 산 아래쪽으로 쓸려 내려가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 예방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황폐지를 녹화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용인시·고양시 등 총 19개 시군에서 산사태 예방 효과가 큰 사방댐 21개소, 계류보전 11km, 산지사방 12ha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방댐은 산의 계곡부에 설치하는 작은 댐 같은 시설로 집중호우 시 토석류와 쓰러진 나무 등을 차단 하류의 피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계류보전사업은 계곡의 경사도를 낮춰 계곡물의 속도를 줄여주고 바닥 침식도 막는 사업이다. 산지사방은 황폐화된 산에 나무나 식물을 심어 침식 및 토석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12월1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2024년도 사방사업을 위한 업무담당자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경기도 이태선 산림녹지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인 만큼 공무원의 업무역량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도 생활권 주변 산사태취약지역에 사방사업을 집중 추진, 산림재해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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