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www.seoul.go.kr)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펌프장 및 빗물저류조’를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설치하는 등 ‘수해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4월4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도시수해안전망 종합개선 대책 일환으로 10년 빈도로 돼 있는 빗물펌프장 시설 용량을 30년 빈도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빗물펌프장은 지난 2010년 9개소, 2011년 19개소가 완료됐고 올해 12개소가 현재 공사 중에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빗물펌프장이 완료되면 서울시내 30년 빈도의 빗물펌프장은 47개소로 전체 펌프장의 42%에 달하고 오는 2017년까지 88개소 펌프장이 완료되면 79%로 펌프장의 수방시설 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빗물저류조는 하수관로의 통수능력보다 더 큰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하류지역 저지대의 침수해소를 위해 일시적으로 지하에 빗물을 저장했다가 집중호우가 멈춘 후 빗물을 배출해 침수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특성에 맞고 현실성 있는 수방대책으로 오는 2017년까지 총 41개소의 빗물저류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중랑구 망우산 등 16개소에 9만7314㎥의 저류시설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 3개소, 내년 9개소, 오는 2014년 3개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개소를 순차적으로 총 41개소의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빗물저류량을 40만8555㎥로 만들어 지역맞춤형 수방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서울시는 현재 빗물펌프장 16개소와 빗물저류조 6개소 시설물에 대한 신설 및 증설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이번에 설계용역이 발주되는 빗물펌프장 및 빗물저류조는 올해년 설계가 마무리 돼 오는 2014년 공사가 완료되면 수방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하철, 지하차도, 지하주택 등 저지대 침수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물막이판, 수중자동펌프, 하수역류 방지시설, 홍수경보시스템 설치 등을 확대해 나간다.

측히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공무원을 1:1로 연결하는 공무원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집중호우시 침수피해를 방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고태규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민밀착형 수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우기 전까지 예방차원에서의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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