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한 상황에서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효과적인 응급치료를 위해 119구급대와 병원 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가 일원화된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엄준욱)는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의 주 증상 등을 기반으로 초기 평가를 하는 기준인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오는 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1월25일 밝혔다.

구급대원은 기존에 응급환자 분류시 △ 응급 △ 준응급 △ 잠재응급 △ 대상외 △ 사망 모두 5개 단계로 판단해 왔다. 

이는 병원의 의료진이 사용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와 중증도 분류 기준이 달라 적정 병원 선정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새롭게 시행되는 Pre-KTAS는 119구급대가 판단하는 중증도 분류체계를 병원 의료진의 기준(△ 레벨1 소생 △ 레벨2 긴급 △ 레벨3 응급 △ 레벨4 준응급 △ 레벨5 비응급)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현장 구급대원과 병원이 환자 상태를 동일하게 판단해 적정 병원 선정 및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Pre-KTAS 도입 등 다양한 구급대책을 통해 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 체계 개선으로 시민에게 질 높은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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