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지난 1월22일 충남 서천읍 서천수산물특화시장(1동, 2/0층, 연면적 5936㎡)에서 발생된 화재로 227개 점포가 소실되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 및 시민의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12개 소방서 관할별 주요 전통시장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오는 1월29일 후 2시 ‘부산 전지역 동시다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1월26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9년 ~ 2023년) 부산지역에서 설 연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157건(연 평균 31.4건)이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3명(사망 1명, 부상 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전체의 61.8%인 것으로 나타나 전통시장 상인들이 명절  연휴 기간 자칫 느슨해질 수 있기에 동시다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통해 화재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 시킬 계획이다.       

‘부산 전지역 동시다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은 국제시장, 구포시장 등 12개 소방서 관할별 주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 구청 및 전통시장 상인회 합동으로 실시하게 된다.

특히 부산전역 전통시장에서 동시에 실시돼 부산시민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며 전통시장 내 설치돼 있는 비상소화장치 및 보이는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 실시함으로써 상인들 자율에 의한 초기대응능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방호계장은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사례에서 보았듯이 작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인해 상인들이 입은 피해는 감당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번 부산 전역 동시다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으로 전통시장 상인들과 부산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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