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본부장 박두석)는 국내거주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내거주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생활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4월12일 밝혔다.

결혼 이주자 등 도내거주 외국인이 언어적, 문화적, 제도적 차이로 인해 119 구조·구급서비스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원어민 중에서 대상자를 선정해 소방안전교육강사를 양성한 후 원어민강사를 중심으로 해당 국가의 언어로 자국민을 교육하는 것이다.

지난 4월2일부터 4일까지 중앙소방학교 주관으로 운영된 ‘2012년 원어민 119생활안전교육강사 양성과정’에서 경상북도에서는 결혼 이주자 2명(유정분 씨(중국), 누엔티프엉리씨(베트남))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선발돼 중앙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경북소방본부에서는 교육이수자 2명에 대해 소방안전교육강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족 안전교육 시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두석 경북소방본부장은 “한국의 소방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에게 모국어로 강의를 함으로써 쉽게 소방안전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도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