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서장 김성수)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진한 ‘2023~24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예방을 위해 관내 중증장애인 400세대에 소공간용 소화용구(일명 콘센트 자동소화패치) 설치 및 롯데몰 진주점 지하층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옥상으로 이전 설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3월4일 밝혔다.

‘소공간용 소화용구’는 소화약제를 고체형태의 패치로 제작해 일정 온도 이상 열이 발생하는 경우 패치가 녹아 소화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콘센트 등에 붙여 설치하므로 전기적 열현상으로 화재가 확산되기 전에 자동 소화되는 용구이다.

‘전기차 충전소 지상 혹은 옥상 설치 컨설팅’은 지하층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열, 연기의 확산․체류로 이용자의 피난 및 소방대의 인명구조․진압활동에 큰 장애와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 요인 제거를 위해 진주소방서에서 2023~24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특수시책으로 선정 추진됐다.

특수시책 추진 결과로 전기차 충전소를 옥상으로 이전 설치한 롯데몰 진주점을 비롯해 관내에서 충전 중 전기차 화재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공간용 소화용구 설치 효과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간담회 등을 통해 노인요양시설 및 관련 단체․기관에 홍보해 해당 시설에서 점진적 사업 시행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거나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성수 진주소방서장은 “전기차 화재 통계 분석 결과 충전 중 화재발생이 높고, 지하층 등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인명 대피 및 구조와 화재진압 활동에 많은 위험과 장애가 따르는 점을 고려해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 중 ‘경상남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의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에 정하고 있는 대상을 우선해 지상 또는 옥상층 등 개방된 공간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안전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수 소방서장은 또 “전기차 보급대수가 나날이 증가하는 만큼 시대요구에 걸맞는 제도적 뒷받침과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진주소방서는 향후에도 이러한 전기화재 예방대책을 지속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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