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봄철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팔공산 등 20개 주요 등산로를 대상으로 산악위치표시판과 구급함 점검에 나선다고 3월15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1621건으로 1398명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3월~5월 봄철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408건으로 25.2%를 차지하며, 주요 사고원인으로 길 잃음 등에 의한 조난, 실족 등에 의한 사고부상, 탈진‧탈수 등 기타 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소방은 산행 중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등산로 주요 지점에 가벼운 부상 발생 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119구급함과 산행 중 조난 방지를 위해 산악위치표시판을 운영 중이다.

이번 일제 정비는 각 등산로에 설치된 623개의 표시판과 80개의 구급함에 대해 훼손된 산악위치표시판을 보완하고 구급함 내 비치물품의 유효기간 등 관리상태를 확인 후 의약품을 보충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박정원 현장대응과장은 “대부분의 산악사고가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본인 체력에 비해 무리하게 산행 중 발생한다”며 “항상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하고 사고 발생 시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시판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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