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근 공학박사ㆍ법학박사
오형근 공학박사ㆍ법학박사

작년 12월 <중국 : 사회주의 국가의 소방점검 규제(출판사 디자인 소리, 오형근 저)>에 이어 지난 1월 <법제에 나타난 북한의 소방(출판사 디자인 소리, 오형근 저)>이란 제목의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오형근 공학박사ㆍ법학박사가 집필했다. 오형근 박사는 소방과 재난 분야의 민간기업체와 대학에서 30년을 넘게 근무한 후 퇴직해 대학교 부설 연구소에서 사회주의권 국가의 소방과 재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통일부 소속기관과 소방학교 등의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오 박사는 <중국 : 사회주의 국가의 소방점검 규제>와 <법제에 나타난 북한의 소방>의 발간 목적을 “북한의 소방과 재난을 연구하면서 제한된 자료를 보충하기 위한 중국의 해당 자료를 정리해 널리 알리고, 정보를 공유해 중국과 북한의 소방과 재난에 관해 관심을 유도할 목적으로 저술했다”고 말했다. 

중국 : 사회주의 국가의 소방점검 규제(출판사 디자인 소리, 오형근 저)
중국 : 사회주의 국가의 소방점검 규제(출판사 디자인 소리, 오형근 저)

그는 <중국 : 사회주의 국가의 소방점검 규제>에 대해 “우리의 소방과 재난 분야의 관련 산업과 기술은 세계와 경쟁을 하고 있으나 정작 인접한 중국의 소방과 재난 산업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세계 제2의 경제국가로 부상한 중국의 소방과 재난 분야에 대한 사실을 파악하는 기초자료 성격의 저술”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또 “방대한 중국의 소방과 재난 전체를 아우르는 것에서 한계가 있어 우선, 소방분야의 유지관리와 소방점검 및 점검업종 위주로 중국 소방산업의 일단을 엿보도록 한 것이다. 소방점검업 면허를 중심으로 건물 단위의 소방설비 종류와 유지관리 및 점검과 점검 결과에 대한 소방대의 품질감독을 하나의 줄기로 엮어 기술했다”며 “이러한 전반적인 과정에서 적용되는 중앙과 지방 정부의 관련 규정 나타난 규제를 함께 비교해 기술했다”고 덧붙였다.

오형근 박사는 <법제에 나타난 북한의 소방>에 대해서도 “어느 국가에서나 법이 그 사회의 실태를 관통한다는 사실에서 북한 소방법에 나타난 문맥과 용례를 살피고 관련 분야의 자료에서 북한 소방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했다”며 “법 조문의 배경과 의미를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나간다면, 북한의 소방 실태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박사는 또 “우리와 분단된 북한은 정치와 군사적 이슈로 거의 매일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북한의 소방이나 재난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남한과 북한의 상생 시기에 (남북분단 이후 서로 다른 체제에서 오는) 맞이하게 될 소방과 재난 분야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를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연구를 지속하고 있고 성과를 논문과 저술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제에 나타난 북한의 소방(출판사 디자인 소리, 오형근 저)
법제에 나타난 북한의 소방(출판사 디자인 소리, 오형근 저)

또 “북한에 대한 정보의 부족은 여느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소방과 재난 분야는 사회 안정의 중요성에 비해 남북한의 전반적인 이슈에서 도드라지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북한에서의 소방은 법규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북한 체제에서 엄연한 실체를 가지고 있고 소방을 위시한 재난 분야에서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어 “소방과 재난분야에 대한 남한과 북한의 이해는 남북상생 시기에는 한반도 전체의 사회안정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성격을 고려하면 북한의 소방과 재난에 대해 행정적, 실질적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학문으로도, 경제적 효과나 필요성은 인식하는 데 있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하면서 “북한 소방에 대한 이해는 남북한 소방 협력이나 통일 이후의 소방문제에 대한 해결 비용을 감소시키는 측면과 함께 남북한 통합 법제제정의 방향성에서도 주요한 의미로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 책이 북한 소방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이해를 높이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오형근 박사는 소방시설관리사 등 소방 분야 자격과 소방감리 특급(기계, 전기) 면허와 함께 러시아 산업현장에서의 문제해결 기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Triz’의 가장 높은 단계인 ‘L3’ 수준을, 미국의 화재폭발조사관(CFEI)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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