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고영국)는 산림화재 집중 발생시기에 따른 소방안전데이터 통계를 분석해 선제적 과학적 대응체계를 확립하겠다고 3월21일 밝혔다.

충북소방본부는 최근 5년 산림화재 신고접수 발생현황 자료와 기상청 등 외부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낸 결과 자료를 예방·대응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충북의 산림 분포율은 전국 62.7%을 넘는 65.9%로 강원(81.2%), 경북(70.1%), 경남(66.3%)에 이은 4위로 타 시·도 대비 산림화재에 비교적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됐으며 산림화재 발생건수와 피해면적은 전국에서 8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도내 산림화재 건수는 2021년(936건), 2022년(1343건), 2023년(1584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봄철 특유의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3~5월(60.4%)에 산림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 요일별로는 금요일(19.4%), 토요일(17.1%)에 가장 많이 발생해 등산객, 야영객이 많아지는 주말에는 특히 산림화재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된 도내 전체 화재신고 건수 대비 산림화재 비율이 단양(0.9%), 보은(0.87%), 옥천(0.8%) 순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산불화재 원인으로는 소각, 담뱃불 등 부주의로 인한 요인이 87.6%의 압도적인 수치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기후·가뭄·재산피해·소실면적 등 다양한 지표의 빅데이터를 통해 유관기관 상호 연락체계 구축, 산불 발생 대비 경계태세 강화 등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영국 충북소방본부장은 “매년 봄철에 산림화재로 산과 들이 신음하고 있다”며 “충북소방본부에서 관련 데이터 통계를 분석해 체계적·효율적으로 산림화재 예비·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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