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3월25일과 26일 양일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소방 장비정책 설명 및 소통 회의‘를 개최하고 시도 직원들과 소방장비 주요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소방장비 정책 설명회는 효율적인 장비정책 추진을 위해 중앙과 시도 간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소방본부 및 소방서 장비업무 관계자 및 현장대원 350여 명이 참석하여 중점 추진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올해 소방청은 현장수요와 국내외 기술동향을 반영해 오는 2028년까지 소방장비 기본규격 63종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앞서 작년 소화보조기구 등 10종에 대해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소방장비에 대한 한국형 기본규격을 개발하고 이를 영문화해 국내 우수 품질 소방장비의 해외 인증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국 소방자동차의 사용 용도별 색상 통일을 위해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기반한 차종별 표지규정을 마련하고 색상별 시인성 비교를 통해 소방차량 색상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도별 재정여건에 따라 보장범위와 가입연령이 제각각이었던 소방차량 보험을 통합해 중앙(소방청)에서 추진함으로써 소방차량 사고 발생시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소방안전박람회 기간 진행되는 중앙소방장비품평회를 통해 시도 소방본부 구매업무 담당자가 제조사별 장비들을 직접 현장에서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장비 구매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사전조사 및 품질 평가를 지원한다.

기존의 소방장비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중앙차원에서 국가단위 소방장비관리가 가능해져 지역별 소방장비 관리 편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항만 소방정대 신설(2025년 4월 예정)과 관련해 용어정의와 운영 기준 등을 체계화하기 위해 ’소방선박 운영‧관리에 관한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에서 소방청은 장비 중심의 업무체계 전환과 관련해 중앙과 지방의 관리절차에 대해 시도 직원들과 토론하는 한편, 소방장비의 사용기간을 명확히 하고 효과적인 재고관리를 위해 추진 중인 ’소방장비관리법‘ 개정 사항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특히, 대원들이 안전하게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최고성능의 보호장비 개발에 대한 현장대원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소방청 윤상기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소통회의 결과를 반영, 장비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해 현장활동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중앙과 시도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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