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2024년 민‧관 협업 소방안전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3월27일 밝혔다.

소방청과 포스코이앤씨는 2013년부터 12년째 취약계층 소방안전복지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그간 취약계층 324가구의 집수리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3209가구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 화재예방 안전물품키트를 지원해 왔다.

올해는 서울 영등포구와 인천, 대구, 전북, 충남 등 전국 12개 포스코이앤씨 건설 사업장 인근의 국가유공자 및 취약계층 190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40가구는 화재 예방과 에너지 절감을 고려해 전기 배전판, 고효율 보일러, 창호 등을 교체하는 집수리를 진행한다. 수리 과정에서 나이와 장애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150가구에게는 소화기, 화재경보기, 비상조명등, 소화패치, 안심팔찌 등 안전물품을 지원한다.

특히, 집중호우와 한파, 폭염 등 기후재난이 일상화됨에 따라 올해는 환풍기, 온습도계, 차수판, 침수경보장치 등 지역 및 장소 특성을 고려한 기후재난 대비 맞춤형 설비도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과 포스코이앤씨는 2024년 소방안전 복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3월26일 오후 포스코이앤씨 사옥(인천 연수구)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소방안전복지사업 담당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함께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한국해비타트 등 관계기관도 참석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분야별 역할을 분담하고 추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소방청 임원섭 화재예방국장은 “재난에 취약한 이웃들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선물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기후재난에 대비한 맞춤형 설비지원으로 다가오는 봄철 산불과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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