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www.chungnam.net)는 하절기 감염병 발생 대비 및 예방을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10월5일까지 24시간 비상 방역 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4월29일 밝혔다.

최근 계절에 관계없이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다, 5월 수학여행과 수련회 등 각종 야외행사에 따른 수인성 감염병 발생 증가가 우려돼 기동 감시·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비상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평일은 2시간 연장 근무, 토·일·공휴일에는 오후 4시까지 비상 방역근무를 실시한다.

역학조사관 등 감염병 관리 관계자 전원은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 환자 발생 시 즉시 출동해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에 나선다.

이와 함께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약국, 각급 학교, 사회복지시설, 산업체 집단급식시설 등 보건관리 책임자 1563명을 질병 정보 모니터 요원으로 위촉, 이상 유무를 매일 점검한다.

야간이나 휴일 등 취약 시간대에는 관내 병원 응급실 및 내과 등을 실시간 점검해 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 지방의료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 30개소에 515개 격리치료 병상을 확보한다. 감염병 발생 취약지에 대해서는 매주 1회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음용수 관리도 강화한다.

검역소로부터 연간 통보되는 해외 오염지역 입국자는 이상 유무를 파악해 관리한다. 0∼12세 아동 및 식품접객업소 종사자 등 취약계층 48만7000명에 대해서는 적기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범도민 손 씻기 운동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이와 함께 ▲유사시 신속 대응조치로 2차 전파 최소화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 점검을 위한 비상응소·대응훈련 강화 ▲해외입국자 중 증상 발현자에 대한 추적관리 등을 통해 감염병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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