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은 오는 5월8일 중국 청화대학(淸華大學) 계속교육학원과 공동으로 ‘위기관리와 지방의 경쟁력에 관한 한‧중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월7일 밝혔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 등을 배출하고 중국 발전 아이디어의 산실로 잘 알려진 청화대학 계속교육학원과 지방행정연수원은 지난 2007년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세미나를 실시해 왔다.

지난 2007년의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시작으로 매 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양국공통의 주제가 논의돼 왔고 올해는 부산 누리마루 에이펙(APEC)하우스에서 ‘위기관리와 지방의 경쟁력’이란 주제가 논의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양국의 위기관리 전문가와 지방재정 및 지역경제 분야 고위 공무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청화대학 계속교육학원 리자창 원장, 청화대학 전 부총장을 역임한 호동성(胡東成) 계속교육학원 전 원장(차관급), 루즈창(卢志强) 청화대학 국제교육훈련센터 국장 등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박연수 서울대 초빙교수(전 소방방재청장), 송석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 박우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형균 부산시 부산창조도시본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는 ‘위기관리와 지방의 경쟁력’이란 주제로 3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세션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대응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에 대해서 최근 국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상이변 및 재난 피해, 그리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2세션에서는 ‘지방재정 위기관리와 건전성’을 주제로 양국의 지방재정 현황과 지방채무 규모,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대책과 향후 정책방안 등이 논의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중 양국의 권역별 격차 해소방안’에 관해 부산시의 도시 내 지역균형발전을, 중국의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정책대안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이삼걸 행정안전부 제2차관은 “한․중 양국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으로부터 지방의 경쟁력 강화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시점에, 이에 대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한․중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과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삼 지방행정연수원장은 “앞으로도 청화대학 계속교육학원과 양국의 공동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교육훈련분야의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발표자와 발표 주제별 현황
정상만 공주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전 국립방재연구소 소장, 현 국립방재연구원)
-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대응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

팡슈치(方修琦) 북경사범대학교 지리학 및 원격탐지과학대학 교수
-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위험대응

최병호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지방재정 위기와 재정건전성 : 진단과 과제

왕융췬(王雍君) 중앙재경대학교 재경연구원 원장
- 중국의 지방채무관리 : 진전과 도전
 
김형균 부산시 부산창조도시 본부장
- 도시 내 지역균형발전 : 부산시를 중심으로

장원중(张文忠) 중국과학원 지리학과 및 자원연구소 연구원
- 중국의 권역별 격차해소 방안 및 효과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 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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